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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정조가 만든 조선판 스마트시티 즐기기

plant-the-seeds 2025. 4. 27. 12:32

조선 후기, 한 왕이 자신의 이상을 담아 만든 계획도시가 있습니다.
정조가 직접 설계에 관여하며 과학기술과 상업기능을 집약시킨 조선 후기의 계획도시.
사진도 잘 나오고, 걷기 좋고, 체험할 것도 많은 그곳.
바로 ‘수원 화성’입니다.

1. 정조, 성곽 도시를 만들다

수원 화성은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부친 사도세자의 능을 이장하고,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1794년부터 2년 6개월에 걸쳐 축조한 성곽입니다.
• 총 길이: 약 5.7km
• 사용된 벽돌: 약 69만 장
• 축성비용: 약 87만 냥 + 양곡 1,500석
• 기술자 수: 약 1,820명 (기록차 있음)
이곳은 단순한 방어용 성곽이 아니라, 도시 기능을 통합한 공간입니다.
정약용이 고안한 ‘거중기’, ‘녹로’와 같은 과학기술이 동원되었으며, 성벽을 둘러싼 시장과 상업공간은 정조가 민생과 상권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수원화성-팔달문


2. 진짜 볼 건 성벽보다 디테일

수원 화성은 전체 성벽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가 있지만, 몇 가지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관람하면 훨씬 풍성한 경험이 됩니다.
📌 대표 관람 포인트
• 장안문: 성의 북문으로, 가장 웅장한 구조를 자랑합니다.
• 공심돈: 총 3곳. 성벽 밖을 감시하면서도 적에게 숨겨진 공간에서 공격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 포루 / 암문: 성벽에 숨겨진 포대 및 출입용 문으로, 조선의 군사 전략이 잘 반영된 시설입니다.
• 화서문–연무대 코스: 걷기 좋고 사진이 잘 나오는 구간으로, 감성적인 여행 사진을 남기기에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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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냥 성곽? 감성과 사진, 밤이 되면 더 빛납니다

낮에도 예쁘지만, 수원 화성은 밤 산책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은은한 조명이 성벽을 따라 흐르고, 전통 한복 체험까지 곁들이면
사진 맛집이 따로 없습니다.


4. 정조의 상업 실험, 지금은 시장으로 남다

화성의 또 다른 매력은 성 안팎으로 이어지는 전통 시장입니다.
정조는 도시를 설계할 때부터 상업 기능을 염두에 두었고, 이는 현재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팔달문시장: 수제어묵, 꿀호떡, 국수 맛집
• 못골시장: 수제 공예품, 전통 간식


5. 수원 화성, 이렇게 다녀오세요

오전 – 장안문에서 시작, 공심돈과 성벽을 따라 연무대까지 걷기
점심 – 팔달문시장 또는 못골시장에서 간단한 식사 및 쇼핑
오후 – 화성행궁 관람 또는 성곽 내 포루/암문 감상
저녁 – 조명이 들어온 성벽에서 야간 산책 및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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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조선이 보입니다

수원 화성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닙니다.
정조의 정치적 이상, 조선의 과학기술, 그리고 민생을 향한 관심이 모두 녹아 있는 ‘계획도시이자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서울 근교에서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고 싶으시다면, 수원 화성을 꼭 한 번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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