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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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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북촌 투어 : 한옥과 역사의 어울림 북촌은 서울 종로구 가회동, 삼청동, 원서동, 재동 등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조선시대부터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의미에서 불리게 되었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지리적 이점과 남향의 좋은 환경 덕분에 왕족과 고위 관리들이 거주하는 고급 주거지로 형성되었다.  1. 북촌의 역사와 변화19세기말 이후 사회·경제적 변화로 인해 대규모 토지들이 소규모 택지로 나뉘면서 도심 주거지로 변모하였으며, 20세기 초반에는 도시형 한옥들이 밀집하게 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한옥 대부분은 1930년대 전후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북촌의 지형은 5개의 골짜기(삼청동골, 화동골, 재동골, 계동골, 원서동골)를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주요 도로를 따라 작은 필지들이 밀집하고 능선 끝에는 대규모 필지들이 분포하..
고성 왕곡마을 – 전국 유일의 북방식 전통한옥 마을 가이드 1. 왕곡마을 개요고성 왕곡마을(국가민속문화재 제235호)은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에 위치한 북방식 전통한옥이 밀집된 국내 유일의 전통 민속마을입니다. 19세기 전후에 건립된 이 마을은, 조선 후기 북방지방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전통 한옥 여행과 역사 탐방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힙니다.왕곡마을은 해발 200m 이상의 다섯 개 산봉우리와 송지호에 둘러싸여 있으며, 풍수지리적으로 ‘병화하입지(兵火下入地)’로 불리는 길지입니다. 1983년 전국 최초로 전통건조물 보존지구로 지정되었으며, 현재도 조선 시대 북방식 가옥의 원형이 잘 보존된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마을의 특징과 볼거리✅ 북방식 전통한옥 21동과 초가집 1동왕곡마을은 북방식 한옥이 밀집된 국내 유일의 마을로, 추운..
아산 외암마을 – 조선 시대 양반 가옥에서 시간 여행 떠나기 한국의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마을충청남도 아산에 위치한 외암마을은 조선 시대 양반 가옥과 전통 생활상을 그대로 간직한 민속마을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옛 선비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이곳은 한국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숨은 보석 같은 장소입니다. 느티나무 아래에서 쉬어가며, 한옥과 초가집 사이로 이어진 돌담길을 걸어보세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 외암마을 개요충남 아산 외암마을(중요민속자료)은 한국의 옛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위치한 이 전통 민속마을은 17세기에 예안 이 씨 일가가 정착하면서 형성되었습니다. 천안시와의 경계인 광덕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통 가옥들이 오랜 세..
전통 원림(園林)이란 ? 한국 조경의 조성 원리와 대표적 요소 정리 서론한국 전통 원림(園林)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자연 속에서 인간이 휴식하고 사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원림의 조경은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니라, 자연을 존중하고 풍수지리·음양오행·유교적 가치관이 반영된 독창적인 조경 철학을 기반으로 발전했다.특히 한국 원림은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고, 인공적인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따랐다. 자연의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산책로, 정자, 연못, 다리, 화목(花木) 등 다양한 조경 요소를 적절히 배치하여 시각적·공간적 균형을 이루는 것이 핵심 원칙이었다.이번 글에서는 한국 전통 원림의 조성 원리와 조경 요소들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1. 원림(園林)의 조경 원칙, 자연을 담다원림을 조성하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크게 유경(遊境)과 취경(取景)으..
대전 동구의 전통 마을, 상사마을에서 느끼는 조선 시대의 흔적 대전 상사마을: 은진 송씨의 세거지와 전통이 깃든 마을대전광역시 동구 이사동에 위치한 상사마을은 고려 말 판원사를 지낸 송대원을 시조로 하는 은진 송씨의 세거지입니다. 이 마을은 보문산 줄기인 **오도산(五道山)**을 진산으로 삼아 북사면에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우암 송시열과 동춘당 송준길의 근거지였던 송촌에서 분가해 나온 **한천공 송성준**을 입향조로 하고 있습니다.  1. 마을의 구조와 역사적 의미상사마을은 오도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울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며, 이 개울은 신분과 용도에 따라 마을을 구획하는 경계 역할을 합니다. 마을의 공간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활역(居住地)- 개울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신분에 따라 구분되었습니다.- 마을의 배후지는 생산 활동과 연계되며, 일부 지역은..
경희궁 역사 완벽 정리: 조선 왕들이 머물던 잊혀진 궁궐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지만 비교적 덜 알려진 궁궐이 있습니다. 바로 조선 후기 왕들의 임시 거처로 사용되었던 *경희궁*입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지만, 현재 일부가 복원되어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습니다.  1. 경희궁의 역사적 배경광해군이 세운 궁궐, 그러나…1620년(광해군 12년), 광해군은 새로운 궁궐인 경희궁을 건설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반정으로 쫓겨났고, 이후 인조가 창덕궁 화재로 인해 경희궁에서 머물렀습니다. 이후 약 280년간 경희궁은 창덕궁의 보조 역할을 하는 *이궁(離宮)*으로 사용되었습니다.2. 훼손과 파괴의 역사1865년(고종 2년), 경복궁 중건 당시 경희궁의 일부 건물과 자재가 경복궁으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이 본격적으로..
덕수궁: 한국 근대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덕수궁은 조선 후기와 대한제국 시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궁궐입니다. 전통과 근대가 어우러진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역사와 건축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덕수궁의 역사: 격변의 시대를 품다덕수궁은 본래 **경운궁(慶運宮)**으로 불렸으며, 1907년 고종 황제가 퇴위한 후 상왕의 거처로 사용되면서 **덕수궁(德壽宮)**으로 개칭되었습니다. 조선 후기 격변의 시기, 특히 1896년 아관파천 이후 고종 황제가 머물던 황제궁으로 사용되었고, 1897년 대한제국 선포와 함께 황제의 공식 궁궐로 자리 잡았습니다.1904년 화재로 인해 많은 건물이 소실되었으나, 이후 복원 작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동안 상..
보성 강골마을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숨은 명소 보성 강골마을은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에 위치한 광주 이씨의 씨족마을로, 오랜 역사와 독특한 공간 구조를 지닌 전통 마을이다. 16세기 후반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득량만 방조제가 완공된 1937년 이후 큰 변화를 겪었다. 현재 39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마을에는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전통 가옥(이금재 가옥, 이용욱 가옥, 이식래 가옥)과 **열화정**이 자리하고 있다.  1. 강골마을의 특징✅ 지리적 배치와 변화강골마을은 바다를 향해 열린 계곡의 남사면과 동사면에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다. 마을 뒤로는 넓은 벌판이 자리하고 있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배치가 특징이다.1937년 득량만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마을 주변 환경이 크게 변화했다. 이로 인해 마을 출입구와 주거지 배치가 변했고,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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