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언양읍. 이곳에는 조선시대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언양읍성이 있습니다.
평지에 우뚝 선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500년 역사의 이야기가 귓가에 들려오는 듯하죠.
오늘은 언양읍성의 매력과 함께, 주변에서 꼭 들러야 할 명소와 여행 팁까지 한 번에 소개해드릴게요!
🏯 언양읍성의 역사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와 서부리에 걸쳐 위치한 **언양읍성(彦陽邑城)**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평지형 석성으로, 현재 사적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언양읍성에 대해 “토성이 있으며, 둘레는 157보이고 우물이 2곳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연산군 6년(1500년), ‘홍치 경신년(弘治庚申年)’에 들어 석성으로 개축되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 「언양현 성곽조」에는 “둘레는 3,064척, 높이는 13척, 우물은 3곳이 있다”고 전한다.
당시 석축을 통해 방어력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 구조와 축성 방식
최근의 고고학 조사 결과, 언양읍성은 총 둘레 약 1,500m로 확인되었으며, 내부에는 **해자(防溝)**와 말뚝 구조가 발견되었다.
축성 방식은 과거 협축식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내탁법(內搨法)**을 사용하여 흙을 단단히 다져 쌓는 방식이었음이 밝혀졌다.
성곽의 평면은 사각형에 가깝고, 사방에 옹성문지가 설치되었으며, 각 모서리와 성문 좌우에는 **총 12개의 치성(雉城, 돌출 방어시설)**이 배치되어 있다.
이는 조선 후기 읍성으로서의 전형적 방어 체계를 보여준다.
🏗 보존 상태와 복원 노력
일제강점기인 1923~1927년, 남천 제방 공사를 위한 돌 채취로 인해 동남쪽 성벽 일부가 훼손되었으나, 그 외 대부분의 성벽은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1990년, 남문지를 포함한 성벽 남쪽 절반이 문화재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며 개발 압력에 직면했으나, 이후 남문지가 다시 문화재로 재지정되면서 보존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현재 언양읍성은 지역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역사 교육과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 주변 관광지 추천
언양읍성 답사 후 함께 둘러보기 좋은 울주군의 명소들을 소개한다.
* 석남사 : 신라 시대 창건, 봄엔 철쭉, 가을엔 단풍이 장관인 고찰 차량
* 작천정 계곡 :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 자연경관 뛰어난 계곡
* 언양불고기 거리 : 언양의 명물인 석쇠 불고기를 맛볼 수 있는 음식특화 거리
* 울산 반구대 암각화 : 선사시대 바위그림이 남아 있는 국보급 유적
* 영남알프스 억새평원 : 가을 트레킹 명소, 넓게 펼쳐진 억새 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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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팁
• 📌 언양읍성은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며, 성벽을 따라 걷는 산책 코스로도 적합하다.
• 📷 문화재 촬영이 가능하므로 SNS용 사진 콘텐츠 제작에도 적합.
• 🍽 인근 언양불고기 거리에서의 식사는 여행의 마무리를 풍성하게 해 줄 것이다.
언양읍성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닌,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살아 있는 역사 공간이다.
조선의 건축과 방어 체계를 직접 체험하고, 울주의 자연과 문화도 함께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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